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말 한마리.



성산일출봉 가는 길에 풀뜯고 있어 찍어봤어요.

저는 괜히 이 말이 부럽더라고요.

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일인데 여유가 느껴져요.

한량처럼. 제주도 하루종일 걸어다니면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있는데요.

이렇게 오랫동안 걸어보는 일도 제 인생에서 얼마나 있을까요.

이곳에서 걸어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을 함부로 믿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.

하염없이 이런 생각, 저런 생각하면서 걷고 있습니다.

태우고 찢고 별짓을 다 했습니다.

이젠 홀로 정리하고 홀로 서기로 결심하였습니다.

가까워 지겠죠. 동쪽을 마지막으로 저의 제주도 여행은.